■ 장범준 음악의 시작에 늘 함께했던 이름, 박경구

밴드 ‘얼지니티’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박경구가 지난 2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안에서 조용히 울리고 있다.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음악을 조금이라도 깊게 들어본 사람이라면 장범준 음악 세계의 시작점에 늘 박경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무대 위에 서는 스타보다는, 노래의 뿌리를 만들던 사람이었다.
■ ‘버스킹 전 장범준’을 함께 만든 음악가

박경구는 장범준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함께해온 동창이자 동료였다.
버스커버스커 이전, 아직 ‘장범준’이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두 사람은 골목과 작업실, 홍대 주변을 오가며 음악을 만들었다.
특히 장범준 1집 앨범은 흔히 말하는 솔로 앨범이 아니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공동 앨범’ 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박경구는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에 깊이 관여했다.
‘어려운 여자’, ‘낙엽엔딩’, ‘무서운 짝사랑’,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같은 노래 속 서정적인 문장과 멜로디에는 박경구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 ‘홍대와 건대 사이’를 만든 사람

박경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이 바로 **‘홍대와 건대 사이’**다.
이 노래는 특정 장소를 넘어, 젊음과 불안, 사랑과 방황이 교차하던 시절의 정서를 정확히 포착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늘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대신 일상의 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노래로 남겼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는다.
■ “경구의 건강을 기원하며”라는 문장

지난해 장범준 4집 발매 당시 남겼던 짧은 글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경구의 건강을 기원하며…”
당시에는 가볍게 지나쳤던 문장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많은 팬들에게 오래 남는 여운이 되었다.
박경구는 댓글로 “저 건강합니다”라고 답했지만, 그 짧은 대화는 이제 음악 팬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든다.
■ 스타가 아니어도, 음악은 남는다
(애드센스 문단 배치 추천)
박경구는 방송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고, 화려한 수식어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분명 한국 인디 음악 한 축을 단단히 떠받치던 창작자였다.
누군가는 무대 위에서 빛나고, 누군가는 그 무대를 가능하게 만든다.
박경구는 후자였다. 그리고 그 사실만으로도 그의 음악은 충분히 오래 기억될 자격이 있다.
■ 지금 다시 들어야 할 박경구의 노래들

- 홍대와 건대 사이
- 낙엽엔딩
-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
- 잠이 오질 않네요
- 소년
노래를 듣다 보면, 왜 많은 음악가들이 그를 **‘뮤지션의 뮤지션’**이라 불렀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 남겨진 노래가 증명하는 사람
박경구는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그리고 그 노래들은 앞으로도 누군가의 밤을, 누군가의 젊음을 조용히 건너갈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ark Kyung-gu, the Quiet Architect Behind Jang Beom-jun’s Music
Park Kyung-gu, leader of the band Eolgenity and a respected singer-songwriter, passed away on February 7 at the age of 38.
While his name may not be widely known to the general public, his influence on Korean indie music is undeniable.
Before Jang Beom-jun became a household name, Park Kyung-gu stood beside him as a musical partner and co-creator. Jang’s first album is often described by fans as a “shared album” due to Park’s deep involvement in composing, arranging, and shaping every track.
Songs like “Ending with Falling Leaves” and “Between Hongdae and Konkuk University” capture emotions that feel intimate and timeless. Park had a rare ability to turn ordinary moments into lasting melodies.
He was never a celebrity chasing the spotlight. Instead, he was a creator who believed that music itself should speak louder than fame.
Though he has left us, his songs continue to live on—quietly, sincerely, and beauti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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